들어가며
임신을 준비할 때, 나이나 유전, 건강 내력과 같은 통제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지만 우리가 조절하고 극복할 수 있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임신과 생식 건강을 돕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영양이 난임 극복에 어떤 영향을 줄까?
사실 난임에는 영양섭취가 꽤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에 따르면 어떤 영양소는 배란, 난자 질, 배아 착상 같은 임신에서의 중요한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적절한 보충제 섭취는 몸의 산화 스트레스(노화)를 줄이고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임신 후에도 영양소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은 돕고 건강한 임신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성의 난임에 도움이 되는 주요 영양소
1. 비타민 D
비타민 D는 뼈와 면역력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이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은 정상 수치를 가진 여성보다 임신 확률이 낮습니다.
또한 비타민 D 결핍은 유산 위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서 얻을 수 있지만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보충제 섭취를 고려해야 합니다.
비타민D는 하루 50μg(2000IU)를 섭취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2. 엽산(=비타민B9, Folate, Folic acid, 폴산)
엽산은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세포 형성에 매우 중요합니다. 태아 신경세포는 수정 후 한 달 내로 형성이 되는데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때는 이미 수정 후 몇 주가 지난 시점일 경우가 많으므로, 임신 전부터 엽산의 꾸준한 복용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에게서 엽산은 임신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엽산은 보통 신경관 결손 예방을 위해 임신 전과 임신 중에 하루 800mg 이상 섭취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엽산은 시금치 같은 녹색채소나 콩류, 통곡물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섭취도 가능합니다.
3. 셀레늄
셀레늄은 호르몬 생성과 생식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부족하면 가임력 저하뿐 아니라 유산이나 임신 합병증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기, 생선, 달걀 같은 음식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4.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은 생식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생리 주기를 조절하며 난자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연어나 정어리 같은 생선을 주 2~3회 섭취하거나 보충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5. 코엔자임 Q-10 (=코큐텐)
코큐텐은 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항산화(노화방지) 성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 성분이 줄어들어 난자 건강을 떨어뜨리는데 이럴 때 코큐텐 보충제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난임 치료 중인 여성에게 임신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6. 미오이노시톨
미오이노시톨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생리주기조절, 호르몬 균형유지, 기분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완화하며, 배란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고, 체네 호르몬 변동을 안정화시켜 배란 및 생리 주기를 정상화합니다.
미오이노시톨 복용량은 정해진 바는 없으며 대부분의 다낭성 난소증후군 관련 연구에서 하루 4000mg 정도 용량으로 시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7. 아연
아연은 여성에게서 난자의 발달과 수정 능력 향상을 도와주며, 배란과 관련된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연이 부족할 경우 배란 장애나 수정률이 낮아지는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은 하루 8mg, 남성은 하루 11mg 복용이 권장되며 우리 몸이 아연을 저장하지 않으므로 보충제 등을 통해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8. DHEA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전구체 DHEA는 난자의 수를 증가시키고, 난자의 질을 향상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이외에 임신율을 높이고 기형아 발생률과 유산율을 낮춘다는 점에서 볼 때 난임환자가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영양소입니다. 다만 다모증, 여드름, 탈모,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하루 1~3알(25~75mg) 복용이 적당합니다.
9. 칼슘
칼슘은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건강한 에스트로겐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칼슘 섭취가 많은 여성은 배란 장애나 난임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10. 카르니틴
아세틸 L-카르니틴(ALC)은 코큐텐과 마찬가지로 생식 시스템의 노화를 늦추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자궁내막증, 무월경 여성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남성에게서도 정자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평균 남녀모두 1~3g 복용이 권장됩니다.
11. 비타민 B
비타민B는 여성에게서 난자의 질을 높이고, 배란장애를 개선시켜 줍니다. 특히 B12의 경우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하는 여성에게서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데 연관이 있으며, B12가 부족하면 불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참고자료>
Fertility Supplements And Vitamins For Women: A Guide – Forbes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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