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요법이란 약물을 사용하여 병원미생물의 감염에 의한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미생물의 발육과 증식을 저지하는 정균작용과 미생물을 사멸하는 살균작용이 있습니다.
이 두 작용은 절대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며 약물의 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화학요법제는 화학요법에 사용되는 약물을 말합니다.
화학요법의 과학적 기초
화학요법의 과학적 기초는 Ehrlich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기생체와 숙주 간에 있어서 화학성 친화성의 상위성 즉 선택독성의 설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래서 Ehrlich는 생체 세포에서 친화성이 없고 병원체만을 선택적으로 장해하는 화학물질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감염증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최소치료량에 대하여 새체의 약제에 대한 최대내량의 비를 화학요법지수라 하는데 이 수치가 클수록 독성이 약한 것이며 화학요법제로서 우수하여 안전역이 넓어집니다.
일반개념
화학요법제의 일반개념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항균범위를 설명하겠습니다.
화학요법제를 투여했을 때 각종 병원미생물에 대해 효과를 나타내는 일정한 유효범위가 있는데 이를 항균범위라고 합니다. 이 항균범위를 잘 알고 화학요법제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다음 화학요법제의 역가입니다.
어떤 감수성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화학요법제의 최저농도를 말합니다. mg 당 활성으로 나타납니다.
마지막 화학요법제의 개념은 협동작요과 길항작용입니다.
정균작용을 하는 약물은 단독 사용할 때보다 병용투여하면 상가 혹은 상승작용을 나타냅니다. 살균작용을 나타내는 약물도 병용투여 시 더 큰 살균작용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정균작용 약물과 살균작용 약물을 병용투여했을 때는 길항작용을 나타냅니다.
화학요법제의 병용은 저항균에 대한 치료효과를 증가시키고 내성균의 출현을 예방하며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등의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길항작용을 나타내는 병용투여를 했을 경우, 치료 실패 및 내성균의 출현 등의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학요법제 수반현상
화학요법제를 복용했을 때는 일어나는 수반현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저항성입니다.
어떤 화학요법제가 어떤 병원세균에 대해 시험관내 감수성 검사를 통해 기존보다 낮은 항균력을 나타내어 임상적으로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균을 내성균이라고 합니다. 포도구균, 이질균, 대장균 등과 같이 장내 세균의 경우 4개 약물에도 내성을 나타내는 다제내성균이 많이 출현하여 치료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그럼 이러한 내성균은 왜 출현하는 것일까요?
주된 가설은 돌연변이와 선택설입니다.
약물감수성의 집단 중에 약물의 존재와는 관계없이 돌연변이에 의해 생기는 극히 적은 수의 돌연변이 내성균이 존재하고 있어서 약물이 감수성균의 증식을 저해하나 내성균의 발육은 방해하지 못함으로써 내성균이 증가합니다.
이는 약물에 의해서 내성균이 되는 것은 아니고, 내성균이 선택되는 것입니다. 내성균의 출현은 대부분 이 설에 의한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약물 내성균은 염색체상의 유전자 변화에 의하여 내성이 되는 것과 또 세포질성 유전자인 플라스미드나 에피솜이 내성의 유전을 가지고 내성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 내성을 지배하는 유전자가 내성균으로부터 감수성균으로 접합, 형질전환 및 형질도입 되기도 합니다.
다음 알아볼 수반현상은 교차저항성입니다.
미생물이 어떤 특정 약물에 대해 내성이 생길 경우 그 약물과 화학구조와 작용기전이 유사한 다른 약물에 대해서도 공통적인 내성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를 교차내성 즉 교차저항성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수반현상은 균교대증입니다.
균교대증은 인체 내에서 정상세균과 비정상세균의 우점도가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체 내의 정상세균총 균에는 인체에 유익한 균과 유해한 균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유익한 균은 산을 생성하여 유해한 균의 발육과 증식을 억제합니다. 화학요법제의 장기간 투여로 그 화학요법제에 감수성이 있는 유익한 균이 감소하고 유해한 균이 이상 증식하여 병원성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것이 균교대현상이며 이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적인 상태가 균교대증입니다.
항균제 처방지침
항균제의 남용과 오용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향균제의 처방지침이 생겼습니다.
먼저 항균제의 분류부터 살펴봅니다.
일반항균제는 해당 감염에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항균제를 말합니다.
유보항균제는 광범위한 사용이 내성확산 등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큰 경우, 독성이 강하거나 부작용이 많은 항균제, 고가 항균제, 새로 개발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항균제를 말합니다.
제한항균제는 유보항균제 중 특히 제한적 사용이 요구도는 항균제로 의료보험 청구 시 균주배양 및 감수성 결과지를 첨부하여야 하는 항균제가 이에 속합니다.
다음으로 항균제의 사용 경우에 대해 알아봅니다.
항균제를 처방하기 전에 항균제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항균제는 긴급을 요하는 겨울을 제외하고 감염 미생물을 확인한 후 사용합니다.
일반항균제의 선택 시 또는 예방적으로 사용 시 모든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병원균들을 제어할 수 있는 항균범위가 넓은 제제를 사용합니다.
배양 및 감수성 검사 결과 여러 항균제에 감수성이 있을 경우 일반항균제를 우선 사용합니다.
유보 및 제한항균제의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예방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병원균이 분리되고 감수성검사 결과가 꼭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단독으로 사용함을 원칙으로 하며 병용요법은 2개 이상의 미생물에 감염 시 또는 원인 불명의 심각한 감염의 치료 목적으로만 실시합니다.
'약리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생제(Antibiotics) (0) | 2024.10.07 |
---|---|
약물 화학요법의 작용기전 (7) | 2024.10.06 |
약물의 조제와 처방 (1) | 2024.09.29 |
약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 (2) | 2024.09.29 |
약물의 작용방식 그리고 약물과 수용체의 상호작용 (0) | 2024.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