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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리학이야기

약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

by 90년생 홍과장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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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의 용량을 증량시키면 그 효과도 증가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조심해야 합니다.

개체차에 따른 각 개인의 생체인자에 의해 약리작용에 변화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용투여할 때에는 상호작용으로 약물의 효과가 증가하거나 감퇴할 수 있습니다.

 

약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첫 번째 요인은, 용량입니다.

 

용량과 관련한 여러 가지 용어를 살펴봅니다.

 

최소유효량은 한량이라고도 하며 약효를 나타내는 최소의 양을 말합니다. 이 용량이하에서는 약효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극량은, 최대유효량이라고도 하며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량을 말합니다. 극량 이상을 사용했을 때 중독작용을 일으킬 수 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사가 극량 이상을 처방할 때는 극량표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량은 최소유효량과 최대유효량 사이로 약용량, 유효량, 상용량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량입니다.

 

중독량은 인체에 중독을 나타내는 최소량을 말합니다.

 

내량은 중독을 일으키더라도 죽음을 면할 수 있는 최대량입니다.

 

치사량은 사망하는 용량으로 흔히 동물실험으로 50%가 사망하는 용량입니다.

치사량과 관련해 안전역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는 약용량과 치사량과의 간격을 의미하며 흔히 치료지수라고도 합니다. 약물은 안전역이 넓을수록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역이 좁은 약물은 용량선택을 조심해야 합니다.

 

약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두번째 요인은 생체인자입니다.

 

생체인자의 가장 보편적인 것은 연령과 체중입니다. 

유아는 간기능이 미숙하여 약물을 대사 시킬 능력이 부족합니다. 소아는 체중이 적기 때문에 용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노인은 약물의 대사와 배설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용량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성별도 중요한 생체인자입니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일반적으로 체중이 적으므로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임신부는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피해야 하며 수유부도 약물투여에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부에 금기인 대표적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물 부작용
Androgen
Diethylstillbestrol
Ergot
Tetracycline
Methotrexate
Oral anticoagulnts
Oral hypoglycemics
남성화, 식도기형, 심장장애
자궁암, 기형아
유산
골발육억제, 치아변색
기형아
골격형성이상, 시력장애, 저능아
기형아

 

마지막 생체인자는 질병입니다.

질병은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및 배설에 영향을 미칩니다. 간장 및 신장질환 환자는 대사 및 배설에 영향을 주어 약물의 반감기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약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세번째 요인은 약물의 유해반응입니다.

 

첫번째 과민성입니다.

특이체질을 갖는 환자는 상용량의 약물을 사용했을 때 정상적인 반응보다 예민한 반응이 나타나거나 약물 알레르기에 의해 여러 가지 병적반응이 나타납니다. 측 이전에 어떤 약물을 사용하여 감작된 후 다시 그 약물을 투여했을 때 생기는 병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납니다.

과민성은 다시 즉시형과 지연형으로 나누게 되는데 전신 아나필락시스, 혈관확장에 의한 발적과 부종, 기관지수축에 따른 천식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납니다. 

 

다음은 내성입니다.

약물을 계속해서 사용하면 점차 효과가 떨어져 처음과 같은 치료효과를 얻기 위해 용량을 증가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균이 그 약물에 대해 저항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모르핀등의 마약성 진통제, 페노바비탈 등의 향정신성의약품 및 항생물질의 남용와 오용에 의해 내성이 생기기 쉽습니다.

교차내성은 약물의 작용기전이나 화학구조가 유사한 약물이 상호 간에 내성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몰핀을 연용했을 때 내성이 생기는데 이 환자에 코데인을 투여하면 이 약물도 내성이 생겨 효과가 별로 없어집니다. 이는 두 약물 구조가 거의 비슷하여 교차내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약물의 유해반응은 의존성이 있습니다.

약물을 오랫동안 연용하다가 그 투여를 중지할 때 정신적으로 그 약물을 갈망하게 되는데 이것을 정신적 의존성 또는 습관성이라고 합니다. 또한 약물 가운데는 습관성이 생긴 후 약물투여를 중지하였을 때 정신적 의존성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참을수 없는 여러가지 고통스러운 금단증상도 발생하는데, 이를 육체적 의존성 또는 탐익이라고 합니다.

 

예를들면 오랫동안 피우던 담배를 갑자기 끊으면 특별한 육체적 장애를 일으키지 않고 단지 정신적으로 심히 담배를 피우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몰핀을 오랫동안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면 정신적으로 몰핀을 갈망할 뿐만 아니라 오심, 구토, 설사, 전신 경련 등의 장애를 일으킵니다. 정신적 의존성이 강한 약물은 환자의 의지에 따라 끊을 수 있으나 육체적 의존성이 강한 약물은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끊을 수 없으므로 사용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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