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개념(Conception of Drug)

약이란?

 

1. 정의

질병의 예방, 치료, 진단의 목적으로 쓰이는 물질입니다.

오직 이러한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하며 부작용이나 독성 같은 유해작용이 있으면 안 될 것이고, 오용과 남용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약의 안전성에 대해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2. 약리학의 기원

그리스어의 Pharmacon(drug)와 Logos(science)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생체에 대한 약물의 작용 및 그 기전, 흡수, 분포, 대사, 배설, 용법 등의 기본지식과 임상에서의 응용에 대해 연구합니다.

 

분류

1. 보통약

독극약을 제외한 일반적인 치료용약을 의미합니다. 약이름을 흰 바탕에 검정글씨로 표시합니다.

 

2. 독약

미량으로도 섭취, 흡입 또는 외용되었을 경우 생체에 대하여 독성을 일으키는 약으로 자물쇠가 있는 상자에 보관해야 합니다.

 

3. 극약

독약보다는 약하지만 대량 사용할 경우에 독작용을 일으킵니다. 독약에 준하여 취급합니다.

독극약을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동물실험에서 마우스의 경구투여 시의 치사량이 300mg/kg 이하 일 때 극약이라 칭하고 30mg/kg일 때 독약이라 합니다.

 

 

명명

1. 화학명(Chemical name)

약의 성분을 나타내는 구조명입니다.

예시) Acetyl salicylic acid

 

2. 일반명(General name)

화학명보다는 짧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이름입니다. 약전 등에 수재 된 이름입니다.

예시) Aspirin

 

복용(환자가 알아야 할 사항)

 

1. 복용 전 알아야 할 사항

약의 이름, 복용 사유, 동시에 먹으면 안 되는 약, 음식과 음료는 언제 어떻게 복용하는지, 복용기간은 얼마인지 등이 있습니다.

 

2. 용량

환자의 연령과 체중, 질병의 정도에 따라 효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마음대로 가감하거나 약간 나았다고 스스로 복용을 중지하지 말고 지시된 양과 복용기간을 확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3. 용법

복용전 항상 약 봉투의 용법을 주의하여 읽습니다. 우유, 요구르트, 주스 등은 약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1컵 이상의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시간

 

1. 식후 30분

약의 복용방법은 대부분이 식사 후 30분에 복용합니다. 식후에 복용하는 것은 약 복용을 잊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고 위장장애를 예방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식전 30분

식사 전 30분경에 복용합니다. 결핵치료약이나 구토억제약, 당뇨병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3. 식후 2시간 (공복)

공복 복용이 필요한 경우로 제산제의 경우 위내산도가 높은 공복에 투여하면 제산효과가 최대가 됩니다.

식후 2시간이라는 것은 식후 2시간부터 식전 30분 전의 공복 시 복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4. 매 O시간

식사에 관계없이 일정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이는 체내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약의 보관방법 및 용기

 

1. 보관 방법

모든 약은 본래의 약병이나 약봉투에 보관합니다.

사용하던 약을 다른 약병이나 약봉투에 넣을 경우 약이름, 복용방법 및 유효기간을 기재한 후 보관합니다.

모든 약은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보관합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복용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2. 보관 용기

밀폐용기: 약품을 저장하는 동안 약품의 손실, 파손, 이물의 혼합을 막기 위한 용기

기밀용기: 약물 내용이 액성 또는 고형인 것을 수분침입, 손실, 오염 등이 방지되도록 만든 용기

밀봉용기: 취급하거나 저장 중에 약물내용이 미생물 등의 침입으로 오염의 염려가 없도록 만든 용기

차광용기: 약물을 저장 또는 취급하는 동안에 광선이 투과되면 약물내용이 변질하기 쉬우므로 그 품질의 강도, 변질을 막기 위하여 만든 용기

 

 

한국인의 약에 관한 의식구조

 

1. 보신주의

역사적으로 주변국들의 침범에 의하 불안과 빈곤 속에서 자손을 보존한 우리 민족의 보신의식은 무속신앙과 미신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도덕과 윤리, 질서의식을 초월한 보신, 보약의 개념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 사람의 지나친 보신주의는 약에 대한 과잉의존과 과잉선호로 이어져 약의 오남용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 미신주의

질병이 절대자의 노여움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믿었던 시대에는 질병의 치료를 미신적인 관습에 의존하였습니다.  인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을 때에는 의식이 나약해지게 되고 사물에 대한 판단력이 흐리게 되어 근거 없는 말에 현혹되거나 지나치게 맹신 또는 과신합니다.

 

3. 자기 합리화

우리 민족의 의식구조 상 문제점으로 오랜 세월 동안 미신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과 변명, 문제점을 합리화하려는 의식경향이 있습니다. 그 실례로서 담배가 폐암, 호흡기질환, 관상동맥질환 및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경고에 대해 영국의 처칠은, '줄담배를 그렇게 많이 피웠어도 오래 살았다'는 말로써 자기 흡연을 합리화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임상약리학

약리학은 모든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약리작용 등을 연구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사람에서의 약리작용을 연구하는 임상약리학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실험동물과 사람의 생리기능이 서로 달라서 실험동물에서의 연구결과를 직접 인체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임상약리학은 신약의 인체에 대한 약리작용, 효력, 부작용 및 독성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약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투약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