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리학이야기

자율신경계의 개념과 분류

제약회사 홍과장 2024. 10. 20. 19:08
반응형

자율신경계의 개념

 

우리 몸의 활동이 잘 통제되고 있는 것은 주로 신경계의 기능에 의한 것입니다.

신경계는 크게 나누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반응하여 정보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신체반응을 일으키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적 활동은 말초신경게가 있음으로써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죠.

 

말초신경계에는 체성신경계와 주로 의지와 관계없이 내장, 혈관 및 선 등에 분포하면서 상호 길항적으로 협조하며 생명현상을 생리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자율신경계가 있습니다. 말초신경계에는 뇌에서 시작하는 12쌍의 뇌신경과 척수에서 시작되는 31쌍의 척수신경이 있습니다.

 

신경계에는 약 100억개의 신경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체, 수상돌기 및 축삭으로 구성되는 형태적 단위인 동시에 물리적/화학적 자극에 반응하는 흥분성과 자극을 다른 뉴런에 전달하는 전도성을 갖춘 기능적 단위이기도 합니다.

 

신경계는 수많은 신경원이 복잡한 그물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질서 정연하게 자극의 전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연락되고 있는 과정을 살펴보면 한 신경원의 축삭이 다음 신경원과 접속하게 되어 있어서 상호 연락이 가능한데 한 신경원과 다음 신경원이 접속되는 부위를 시납스라고 합니다.

 

신경계의 전도과정은 시납스 축삭의 종말단추에 있는 시납스 액포 속의 전달물질이 종말단추인 시납스 전뉴런과 반대편 시납수 연접부인 시납스후뉴론의 시납스 간격을 메꾸어 주므로 일정방향으로 전도가 이행됩니다.

 

자율신경계는 체성신경계와는 달리 중추신경에서 나온 다음 목적하는 장기에 이르는 사이에 도중에서 한번 뉴런을 교대하는데 이 두 뉴런이 교대하는 접합부를 신경절이라고 합니다. 중추에서 신경절까지를 절전섬유, 신경절에서 말단까지를 절후섬유라고 합니다. 이들 간의 연락은 화학적 전달물질에 의하여 이루어지는데 자율신경계에서는 아세틸콜린 와 노르에피네프린이 주로 작용합니다. 

 

 

자율신경계의 분류

1. 해부학적 분류

자율신경계는 해부, 구조상의 차이점에 따라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누며 대부분 동일기관에 함께 작용하여 기능적으로 상반하는 작용 즉 길항적 이중지배를 합니다. 

 

1) 교감신경계

교감신경계는 제1흉수에서 제2요수 사이의 중간외척주에 신경세포가 있으며 여기서 나와 척주 양측의 제2 신경세포와 연접을 하는데 이것을 고감신경절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신경섬유를 절전섬유라고 부릅니다. 이 신경절에서 긴 절후섬유가 나와 효과기로 합니다. 대체로 절전섬유 하나에 대해 20개 이상의 절후섬유가 연결되어 넓은 범위로 흥분이 전달됩니다.

 

2) 부교감신경계

중추신경계의 뇌간이나 천골부위에서 나오는 신경계로서 동안신경, 안면신경, 설인신경과 미주신경 등의 뇌신경과 천수에서 나오는 신경계로 구성됩니다. 신경절이 효과기의 근처에 있어 절전섬유에 비해 절후섬유가 훨씬 짧습니다. 절전섬유와 절후섬유의 비가 대체로 1이 됩니다. 

 

2. 기능적 분류

신경의 화학전 전달물질에 따른 분류로 아세틸콜린을 유리하는 신경을 콜린성 신경, 노르에피네프린을 유리하는 신경을 아드레날린성 신경이라고 합니다. 구조보다는 기능이 더 중요하므로 약리학에서는 이 분류를 따릅니다.

 

1) 콜린성 신경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절전섬유, 부교감신경의 절후섬유, 그밖에 자율신경절, 교감신경에 속하는 한선분비 및 부신분비신경, 운동신경(체성신경)은 아세틸콜린이 전달물질로 작용하는 콜린선 신경입니다.

 

2) 아드레날린성 신경

교감신경 절후섬유는 노르에피네프린이 전달물질이며 아드레날린성 신경입니다.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을 아드레날린성 신경이라 하고 부교감신경을 콜린성신경이라고도 하지만 정확하게 얘기하면 맞진 않습니다. 

 

 

 

반응형